광주노동보건연대 제2차 월례포럼

-일시: 2008. 11. 14(금) 17:30
-장소: 노동보건연대 사무실

1. 서서 일하는 작업으로 인한 질병 ; 송한수
2.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실태와 대응전략 ; 김현미
2. 광주전남지역 하지정맥류 사례 ; 문길주
이후 질의 응답


토론회 요지

-  전국적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하지정맥류는 3건에 불과했으며, 이번에 대우전자 남성노동자의 하지정맥류 승인 또한 이례적일 정도로 하지정맥류는 산재승인은 희귀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 제조업과 서비스 의료업 등에서 하지정맥류는 매우 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재승인 건수가 적은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는 산재가 아닌 공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 병원 여성노동자들의 경우 산재신청의 시도가 있었으나 출산력이 있다는 이유로 불승인되었다. 그리고 3) 대다수의 유통업 여성노동자들의 경우는 고용불안때문에 쉽게 산재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이 출산으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면, 여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안전보건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성이기 때문에 하루에 8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고된 일을 담당해야 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산재치료에서 배제된다면 불합리한 일이다.

- '앉을 수 있는 의자' 캠페인은 앉을 수 없는 의자가 아닌 앉을 수 있는 의자라는 점에 주목되어야 한다. 고용불안이라는 고유한 조건에 처해있는 여성 서비스 노동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건강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의자캠페인의 장점과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의자캠페인이 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의 조직화와 건강권 쟁취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후 계획

- 서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직업병에 대한 자료 정리하여 제공
- 하지정맥류의 산재인정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시도
- 의자캠페인의 조직화와 발전적 전화를 위해 노력



제 3차 월례포럼 일정은 12월 중순경에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과 주제는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