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3 16:24
|
직업적인 요인에 의한 피부질환
|
 |
|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4,487
|
직업성 피부질환은 직업적인 요인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접촉성 피부염이 대표적입니다.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어떤 특정한 물질에 의해 '피부의 방어벽'이 손상되고, '피부의 염증반응'을 초래하는 것이 이 질환의 핵심입니다.
피부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자극성 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극성 물질은 산이나 염기처럼 부식성 물질이거나 기름을 녹이는 유기용제나 계면활성제(세제,비누 성분)를 말하는데 이러한 물질은 피부의 방어벽을 파괴합니다.
여기서 피부 방어벽을 이해하는 것이 이 질환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피부방어벽은 우리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기름막을 일컫습니다. 이 기름막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70%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 우리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줍니다. 만약 피부방어벽이 손상되어 있다면 우리 몸은 금방 탈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기능은 외부의 자극적인 물질과 세균들이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피부방어벽의 파괴로 인한 극명한 사례는 전신화상으로 인해 전신의 피부가 없어져 버린 경우입니다. 전신화상환자는 수분증발로 인한 탈수, 화상부위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 방어벽은 일반적인 자극이나 손상으로는 쉽게 훼손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업무적인 요인 때문에 지속적으로 세제, 유기용제와 같은 자극적인 물질을 다루다보면 조금씩 피부방어벽이 파괴되어 결국 자극적인 물질, 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입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간호사, 식당주방근무자들은 세제, 소독제에 자주 노출되면서 직업적으로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운 직업군들입니다.
자극성 물질과는 달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노출에 의해 접촉 피부염이 더욱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우리 몸은 방어를 위해 면역반응이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데, 알레르기 반응은 이러한 면역반응이 너무 과하게 나타나 우리 몸의 일부 조직을 파괴하는 정도에 이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알레르기는 면역반응에 의해 유발되므로, 그 특성상 알레르기 물질에 접촉한 후 2-4일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피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니켈, 크롬이 함유되어 있는 금속 성분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귀걸이나 목걸이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데, 이는 대개 니켈 또는 크롬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니켈이나 크롬은 금속 성분의 첨가되는 물질로 금속이 녹슬지 않게 하는 특징일 갖고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고무에 대한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고무에 어떤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고무글러브를 용하여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면 됩니다. 그러나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 장갑자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업장에서 충분하게 장갑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 일이 바뻐서 사용할 여유가 없는 경우 등.. 여러가지 이유로 고무글러브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업장에 접촉성 피부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면, 우선적으로 자극 및 알레르기 물질 사용여부 및 보호글러브 및 보호 장비 사용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산업의학과 송한수
|
|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본 사이트의 내용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