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25 11:57
|
혹서기 열에 의한 스트레스
|
 |
|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3,826
|
여름철 혹서기에 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 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서는 육체노동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외부의 기온이 30도를 넘고, 습도가 높아서 땀의 증발에 따른 체표면의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열에 의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기온이 30도 이상이면서 습도가 70%이상인 경우에는 직사광선 하에서 작업자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을 수록, 습도가 높을 수록, 육체작업의 강도가 클수록, 직사광선을 많이 쬘수록 열 스트레스의 위험도는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열에 의한 스트레스 중 흔히 겪게 되는 것은 과도한 땀 배출에 의해 우리 몸의 수분이나 전해질이 빠져나가 생기는 일련의 증상들인데, 열에 의한 어지러움과 실신과 근육경련이 대표적입니다.
땀 배출이 많으면 사람은 자연히 갈증을 느끼게 되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때 물만 마시고 염분과 같은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않는다면, 전해질의 불균형(저나트륨혈증)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땀 배출이 많은 경우에는 그냥 물을 마시는 것 보다 당분과 전해질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스트레스의 최악의 상태는 열사병입니다. 열사병은 체온조절이 실패하여 우리몸의 열이
41도 이상 상승하면서 뇌의 기능에 까지 문제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뇌가 성숙하지 못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미성숙한 어린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열이 심하게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간질발작처럼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열사병은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열사병은 몸의 수분이 급격하게 고갈된 사람이 더 이상 배출할 땀이 고갈되어 체표면의 열을 발산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여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은 노인들, 수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경우, 과도하게 육체적 노동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잘 발생합니다.
열사병은 즉시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 질환이므로, 초응급비상사태입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열사병 환자는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우면서, 땀이 거의 없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러한 환자를 발견하게 되면 일단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로 옮겨 옷부터 벗겨야 합니다.
물을 뿌리고 부채질을 하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얼음마사지를 하면서 최대한 체온을 낮추도록 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혹서기가 점차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에 의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위해 많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산업의학과 송한수
|
|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본 사이트의 내용은 '정보공유라이선스 2.0 : 영리금지'를 따릅니다.
